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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 carlo ROH in covent garden 본문

일상/VACATION

Don carlo ROH in covent garden

SseJ 2013.05.22 20:06

드디어 고대하던 돈카를로를 보았습니다!!!!!



ROH는 코벤트가든역에 내리면 5분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생각보다 가깝고 찾기도 쉬워요.

역에서 내린 다음에 코너를 돌아 가면 나옵니다.

유랑카페에서 어느 분이 코벤트가든역 엘리베이터를 꼭 타보라고, Dame 서덜랜드가 무명시절에 탔던 엘리베이터니 의미있는 시설이라 하시더군요.

사실 코벤트가든 역 내리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는 못올라간답니다. 계단이 너무 많아서,

우리나라처럼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상상하고는 보기만 하고 계단으로 올라가야지 이랬는데.

사람들이 전부 엘리베이터로 줄을 서길래 알고 봤더니 계단에 푯말이 써져 있더군요.

이 계단은 1OO(정확히 몇 개인지 기억이 안남)개로 이루어져 있으니 걸어가지 마시오.. 라구요.



여기가 ROH의 정문입니다.

생각보다는 작아서 실망했지만...

그래도 예전엔 영국인, 유색인종 출입문이 달라 차별했다니깐 그것보다는 나은거라고 생각하구요.



원래는 표를 그 전날 받으려고 했는데, 그 전날 런던아이를 타는 바람에 못가고,

공연당일 갔었습니다. 오후 3시쯤

데스크에 가니깐 칸이 나눠져 있더라구요.

사전예매한 사람 칸에 서니깐 직원이 와서는 오늘 공연 예매표를 찾으러 왔냐고 묻더군요.

그렇다고 하니깐 Family name을 묻더군요.

그대로 발음하면 못알아 들을 듯 하여 스펠링 그대로 말해줬습니다. 어차피 그리 길지도 않으니깐요.

credit card를 보여 달라고 합니다. 결제한 카드가 동일 한 것인지 보는거라서 결제했을때의 카드를 들고가야 되요. 보여주니깐 Perfect라 하더군요.

그러면서 20분전까지 와야 된다고 하곤 Good bye.



표를 찾아서 보니깐 맨 왼쪽에는 이름과 주소,

가운데는 결제 영수증,

맨 오른쪽이 진짜 표랍니다.

같이 준 표 끼우는 종이는 주의사항이 들어있구요.

바비칸과 비슷하더군요.



표에는 홀로그램이 ㅋㅋㅋ

뒷장은 너무 비싸서 놀란다는 R 시계 광고가 있어요.

자리가 안좋아서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뭐 볼수는게 어디냐 이러면서 위안을...

이래뵈도 56파운드 랍니다. 정말 비싸요. ㅠ



막 시작하기 전에 찍었는데, 영 안좋아서 그다음부터 찍는건 포기

사실 커튼콜때 출연진하고 파파노 아저씨 찍으려고 했는데 멀리서 줌을 해도 안보일것 같아 그것도 포기했습니다. 나중엔 그래도 찍을껄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영국인들 중엔 간혹 사진 찍는 사람이 있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처럼 그리 마구 찍지는 않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넘 사진을 들이대는 경향이...


공연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 날 넘 피곤했는지 3막부터는 조금 졸아서 아쉬웠지만, 카를로, 엘리자베스, 필립왕, 로드리고, 에볼리까지 다 잘해줬습니다. 멀리서 봐서 표정을 못봤지만 카우프만은 역시 잘생겼더군요. 1막에서 아리아를 부르고 난 후에 다들 장난아니게 브라보를 외쳐댔답니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 목소리도 녹음된 그 고음불가(?) 목소리하고 같았습니다. 다만 성량이 작은게 흠이랄까. 로드리고의 크비에첸 목소리가 카우프만을 가릴려고 하더군요. 그걸 자기네들도 아는지 우정의 노래를 부를땐 로드리고가 제 성량을 다 안쓰더군요. 혹시 가릴까봐... 

엘리자베스는 돈카를로가 ROH에서의 데뷔였는데, 굉장히 잘해줬습니다. 다만 이 분이 덩치가 조금 있는 분이라서 멀리서 볼 때는 괜찮은데 가까이서 볼 때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목소리는 드라마티코에 가까운듯 하네요.

필립왕은 정말... No. 1 필립왕이라서 그런지 '그녀는 날 사랑하지 않았네'를 부를땐 정말 최고였습니다.

전 돈카를로에선 이 아리아를 제일 좋아하거든요. 그 담은 우정의 노래 ㅋㅋ이때도 다들 브라보를 외쳐댔습니다.

에볼리 공녀는 몽종으로 바뀌어서 기대를 했는데, 역시 몽종의 매력은 어디까지??

개인적으로 메조중에 가랑차 다음으로 몽종~ 호프만 이야기를 보고는 반해버렸죠.

(그게 노래가 아니라 연기라서 조금 ㅋㅋㅋ)


2막끝나고는 귀찮아서 앉아있었는데, 3막끝나고 잠이나 깰겸 밖에 구경이나 하자 하고는 나갔다가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더군요. 언제부터 팔았는지는 모르지만..메뉴는 4가지 있었는데 원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젤 좋아해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3파운드 비싼값으로 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크기는 반찬통 제일 자그만한 것하고 비슷했네요. 찍어올려고 했다가 다들 그냥 먹고 있는데 촌스러운 관광객(?)티를 내면 안될것 같아 못찍었어요. ㅠ 통 버리지 말고 들고 올껄...


마지막에 다 끝나고 커튼콜 하는데 필립왕 아저씨가 박수가 조금 많았고,

역시 카우프만이 박수가 제일 많았답니다..

그리고 걱정했던 엘리자베스 아줌마도 박수가 많았네요.

맨 마지막에 파파노 아저씨가 나오는데 박수 치고 환호하고 장난아니더군요.

영국에서의 음악인의 현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니 Sir칭호도 받는건가 느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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